[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중국 경쟁사의 진입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다만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향후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 LG이노텍이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이전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고의영 iM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0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2479억 원으로 당초 추정치 대비 15% 밑돌았을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성장했으나, 전방 산업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이익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분기보고서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카메라모듈 판가는 전년 대비 13% 상승했고, 이 같은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초광각 카메라의 화소 수 상향에 따른 것이다. 환율도 계획 대비 좋았다.
하지만 중국 경쟁사의 진입으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2024년 9월 이후 경쟁사와 LG이노텍의 주가가 크게 탈동조화되고 있음은, 이미 시장이 이에 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하반기 애플 아이폰의 카메라 업그레이드는 제한적일 공산이 커, 카메라모듈 공급망 내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2025년 매출 20조9천억 원, 영업이익 63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2026년에는 메인 카메라를 중심으로 기능적 업그레이드가 있어, LG이노텍의 점유율 회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선도 업체로서 압도적 지위를 보여주었던 적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베트남으로의 생산지 이전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