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해보험사들이 당분간 부진한 보험손익 및 투자손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4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보험손익 부진과 투자손익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손해보험사들이 당분간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보험손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
손해보험사들의 2024년 4분기 보험손익은 폭설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등 제도개편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하락폭 둔화 및 채권 처분손실 등을 반영하면 투자손익도 다소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겨울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보험금 청구 증가는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독감 유행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 증가, 빙판길 연쇄추돌 등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향후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안 등이 시행되면 중장기 보험손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9일 불필요한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항목 과잉진료를 막는 실손보험 개편안을 발표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이 개편안이 도입되면 과잉 진료와 보험금 청구가 줄어 보험사 실손보험 적자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