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17 13: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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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교보증권은 17일 롯데칠성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내수는 예상대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9357억 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267억 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지난해 4분기 음료(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 롯데칠성은 올해도 해외 3개의 별, 필리핀·미얀마·파키스탄 법인이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
권우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비우호적 영업환경 속에서, PET/알루미늄 캔/커피/오렌지 농축액 등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올해도 퇴직급여 충당금 이슈가 존재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류(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새로 매출액은 월 130억원 수준이며, 크러시는 월 50억원 정도 매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가격 인상 전 가수요로 기저 부담이 일부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자회사는 지난해 4분기 필리핀팹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파키스탄/미얀마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미얀마는 11월 증설 이후 기존 PET라인 생산능력(CAPA)이 300~400BPM → 1000BPM으로 두 배 늘어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 늘어난 4조3천억 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510억 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올해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필리핀펩시는 수익성 정상화 작업이 순항 중이며, 미얀마/파키스탄 법인도 현지의 견조한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미얀마 법인은 2024년 11월 CAPA 증설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의 CAPA를 확보해 부족 물량을 대응해 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칠성의 목표주가 하향은 전반적인 내수 수요 부진 및 원가 부담을 반영해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에 기인한다”라며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 경쟁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 30% 할인한 9.75배를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