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영국 런던의 한 애플스토어 앞을 시민들이 지나쳐 걷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과 아마존이 재판매사(리셀러) 배재를 위해 담합했다는 혐의로 진행된 영국 집단 소송에서 승소했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경쟁심판소(CTA)는 애플과 아마존을 상대로 열렸던 집단 소송에서 피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영국 레딩대학교 소속 크리스틴 리에파 소비자법 교수는 영국 소비자를 대표해 애플과 아마존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리에파 교수는 애플과 아마존이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애플 및 비츠(Beats) 제품 재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주장하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공모로 해당 제품에 경쟁이 약화됐다는 주장했다.
소송 가액은 4억9400만 영국 파운드(약 8800억 원)로 추정됐는데 애플과 아마존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영국 경쟁심판소 재판부는 원고 측이 피해 집단을 대표할 만큼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 없어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영국 경쟁심판소가 이러한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일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