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연구원은 “한국은 전년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11% 증가를 예상한다”라며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TT채널 거래처 감소에 따라 1분기 이후 매출이 부진했으나, 당분기에는 성장 전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가성비, 번들 제품 확대 등 최근 경기 상황에 맞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성장 채널 중심의 유통 특화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수익성 집중 노력에 따라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효과로 매출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전년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10% 증가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그간 계속해서 매출 공백으로 작용했던 할인점의 경소상 간접 영업 전환이 마무리 기조에 접어들어 10월부터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더불어 당분기에는 이른 춘절로 인해 명절 관련 제품 출고가 11월부터 이뤄진 영향이 추가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성장 채널 위주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비용이 다소 증가했으나,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역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은 전년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7% 증가를 예상한다”라며 “지난해 3분기 말 발생한 태풍으로 지연됐던 물량 출고와 함께 베트남 역시 명절 시즌 대응이 10월말부터 시작됐으며, 수출 또한 지속 고성장하고 있는 점 등이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및 딜러 거래처의 지속 확대와 더불어 연말 시즌제품 등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 또한 수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2025년 오리온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 10% 증가를 예상한다”라며 “국내 및 중국의 성장 채널 및 제품 특화 전략, 러시아 내 높은 인지도에 따른 견조한 판매, 각 법인의 수출 고성장 등이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한편, 작년 말 이후 한국의 가격인상 등이 이익 동반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시현 중인 러시아는 올해 신공장 증설이 예정되어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