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수혜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직원들에 지급하는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1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미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추가했다. < SK하이닉스 > |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사주를 1년 동안 보유하면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회사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구성원별 성과 등을 고려해 PS를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신청을 받아 올해 1월 중 PS를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PS 규모는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2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8년 영업이익인 20조8천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11일 직원 소통행사에서 “설 전인 내년 1월 내 PS를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