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1-14 11: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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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로봇 친화형 미래 주거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처음 적용한 뒤 '도어투도어(D2D)' 로봇 배송 서비스의 공동주택 적용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이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까지 탑재돼 도로~지하 주차장~공동 출입문~엘리베이터~세대 현관까지 모든 구간을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무인 자동 콜 기능뿐만 아니라 목적층 취소 상황이 발생에 따른 재호출 기능, 엘리베이터 정원 초과 범위 판단 기능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을 탑재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에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적용하는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에 미래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다양한 스마트 기술 서비스를 적용해 입주민에게 차원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초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능형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선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미래 고객들에게 이동에 제약이 없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객 편의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로봇 친화형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거 기술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