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바이든 트럼프의 '친환경 역행 조치' 비판, "에너지 전환 막을 수 없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1-14 10:1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바이든 트럼프의 '친환경 역행 조치' 비판, "에너지 전환 막을 수 없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무부 외교정책 기조연설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무부 공식 기조연설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경주는 몇 년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우리 행정부는 세계 역사상 어느 곳과 비교해도 기후와 청정 에너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를 통해 수천억 달러 규모 자금을 친환경 기술, 에너지, 반도체 분야에 투입했다. 폴리티코는 차기 정부를 구성할 트럼프 당선인은 IRA 자금 회수를 주요 정책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수한 자금을 활용해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채굴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정권에 참여하는 일부 인사들은 청정에너지의 필요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기후변화가 진짜라고 믿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들이 우리가 사는 것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완전히 틀렸으며 기후위기는 우리 인류에게 이미 실존적 위협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의 다수 대중은 바이든 대통령과 같이 기후변화를 실존하는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스탠포드 대학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 가운데 향후 100년 동안 지구온난화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비중은 약 68%에 달했다. 또 미국인들의 74%는 정부와 기업들이 지구온난화에 맞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청정에너지로 전환은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중국은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공급망과 제조 능력을 지배하려 하고 있다”며 “그들의 목적은 미래 시장을 장악하고 새로운 종속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그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우리가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는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세계 경제와 지구를 바꿔갈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공수처 "55경비단에서 대통령 관저 출입 허가", 국방부 "사실과 다르다"
'탁구 신동' 유승민 최연소 대한체육회장 당선, 이기흥 3선 저지하며 '대이변'
검찰, 부동산 PF 대출 비리 의혹 한국투자증권과 임원 자택 압수수색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철강업계 5년 만에 신년인사회, 협회장 장인화 "탄소중립 기술 확보 주력"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안에서 트레일러와 오토바이 충돌, 50대 직원 1명 사망
비트코인 1억4200만 원대, 솔라나 리플 현물 ETF에 80억 달러 유입 가능성
김창한 크래프톤 사업 다각화 지속, "올해 유망 게임 스튜디오에 2천억 투자"
민주당 김병주 "군이 12·3 계엄 당시 전국에 걸쳐 지역별 계엄사령부 준비"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수출 4년 만에 2.6배 늘어, 정의선 보호무역 대응해 생산 현지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