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 페루 총리,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왈테르 아스뚜디요 페루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함정 착공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건조를 시작한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으로 10일 페루의 시마조선소에서 함정 4척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건조하는 함정 4척은△3400톤 급 호위함 △2200톤 급 원해경비함 △1400톤 급 상륙함 2척 등이다.
2024년 4월 수주한 물량으로 계약규모는 4억6300만 달러(10일 환율 기준 약 6830억 원)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설계, 기자재 공급, 공정 노하우 지원 등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건조를 맡는다.
건조를 마친 함정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에 인도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착공식에서 “이번 착공식은 K-함정 중남미 진출의 서막을 여는 것”이라며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을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협력관계 체결, 현지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한다는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