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사진)가 2024년 12월까지 미국 판매량 10만1453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미국에서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넘겼다.
현대자동차는 2024년 12월까지 아이오닉5의 미국 누적 판매 대수가 10만1453대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2021년 12월부터 판매량 10만 대 달성에 3년1개월이 걸린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가운데 미국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아이오닉5가 처음이다.
아이오닉5의 연간 판매량은 △2022년 2만2982대 △2023년 3만3918대 △2024년 4만4400대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024년에는 2023년보다 판매량이 30.9% 증가했는데 세계적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를 고려하면 두드러진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2022년 12월 확정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조항(45W)’를 확정한 것이 판매량 반등의 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45W에는 리스, 렌터카 등에 원산지와 관계없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본격 가동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50만 대다. 기존 30만 대 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아이오닉5 생산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시각으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의 취임에 대응해 현지생산-현지소비 전략을 펴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의 EV6·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을 미국에서 생산해 현지 생산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