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1-10 1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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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료계를 향해 의정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 참여를 촉구하며 2026년 의대정원 문제에 열린 자세를 갖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정부는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원점 검토)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사회1 분야)'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이 2026년 의대정원을 두고 한 발 물러선 배경은 의료계와의 대화는 물론 의대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권한대행은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공의, 교육과 수업 문제로 고민하셨을 교수님과 의대생 여러분들께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의료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의 학생들이 지난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의 현장 교육여건까지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의대증원 발표 이후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불편을 겪은 국민들은 물론 의료계에도 사과했다.
최 권한대행은 “작년 2월 의대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의료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