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해외 전문기업과 손잡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 인천 중구 본사에서 영국 항공 데이터 전문기업 시리움과 ‘항공 데이터 솔루션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인천국제고항공사가 영국 항공 데이터 전문기업 시리움과 협력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이번 협약은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기 사내벤처의 해외 공항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시리움은 항공기 운항 상태, 항공사의 노선과 스케줄 데이터, 항공기 데이터 및 탄소배출량에 이르는 정보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항공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리움은 인천공항공사에 매년 3500만 편 이상의 항공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내벤처는 시리움의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터’와 ‘마스터플래너’라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뮬레이터는 공항의 여러 시설 배정과 인력 배치를 통해 여객 지연 및 대기열을 계산해 최적의 배정안을 찾는 시스템이다. 마스터플래너는 신규 공항 또는 기존 공항 확장 계획 수립 때 연도별 소요 시설 및 비용 대비 효과성 등을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두 가지 솔루션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공항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거나 컨설팅 사업에 적용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시리움의 고품질 항공 데이터와 인천공항의 기술력을 해외 공항사업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