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일본법인 관계자가 전기 SUV 코나를 요코하마시에 공무차 용도로 3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뒤 감사장을 받고 있다. <현대모빌리티재팬> |
[비즈니스포스트] 일본에서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전기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해 6만 대를 밑돌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토요타와 닛산을 비롯한 현지 기업 판매량이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직전 해보다 판매량을 늘려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2024년 일본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보다 33% 감소한 5만9736대로 추산됐다.
일본에서 판매된 전체 완성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2% 아래로 떨어졌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닛케이아시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판매가 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일본에서는 전기차 도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산의 작년 일본 전기차 시장 판매량은 2023년보다 44% 감소한 3만749대로 집계됐다.
토요타와 미쓰비시자동차도 각각 30%와 64%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작년 일본에서 모두 607대 전기차를 판매해 24% 증가폭을 달성했다.
현대차 현지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일본에서 아이오닉5와 코나 등을 출시했으며 올 연초 소형 전기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도입도 예고했다.
닛케이아시아는 2223대 전기차를 판매한 BYD 또한 54% 증가를 이뤘다며 “일본 업체가 점유율을 잃는 동안 한국과 중국 기업은 판매를 늘렸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