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9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13.6% 가량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됐다.
▲ 삼성SDS가 삼성전자 부진의 여파를 맞고 있다. |
정 연구원은 "삼성SDS를 둘러싼 주변 환경과 성장 스토리가 바뀌었다"며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하며 삼성SDS 또한 그 여파로 매출 성장률 둔화와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그간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수익성 전망치가 악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당초 2025년 IT 사업부의 수익률을 12.7%로 추정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11.7%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6100억 원, 2187억 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시장 기대치인 2462억 원을 밑돌 전망이다.
그는 "삼성 계열사 물량 감소로 역성장이 예상되며, 클라우드 사업부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물류사업부 매출도 해상 및 항공 운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성장 로드맵 재확인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확인한 뒤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