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에서 세계자연기금 '유스파워 챌린지'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 |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환경단체가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한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에서 대학생들이 기후위기와 자연보전 문제 해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유스파워 챌린지'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은 196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국제 환경단체로 전 세계에 500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다. 한국에는 2014년에 공식적으로 본부를 설립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유스파워 챌린지는 탄소 배출, 플라스틱 오염, 음식물쓰레기, 멸종위기 생물종 등 보전 활동이 시급한 4대 핵심 분야를 주제로 서명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해 대중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자연기금은 앞서 지난해 12월 진행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 서명 캠페인 '제로파워 챌린지'에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학생들의 기후위기와 자연보전 문제 관심도를 높이고 미래세대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참가자들은 4대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팀별로 서명 캠페인을 기획한다. 우수 기획안으로 선정된 팀들은 세계자연기금 지원을 받아 실제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최종 우승팀은 운영 성과를 반영해 선정된다.
참가자 전원에는 전문가 멘토링, 참가 확인증 등이 제공되며 우수 활동가에는 장학금이 수여된다. 최종 우승팀은 장학금에 더해 세계자연기금 프로젝트 또는 하계 인턴십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박민혜 세계자연기금 한국 사무총장은 "이번 유스파워 챌린지는 미래 세대가 자연보전의 주역으로서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