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량. < SNE리서치 > |
[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전기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가 전년 동기보다 25.9% 증가한 1559만1천 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보면 중국 비야디(BYD)가 2023년 1~11월보다 43.4% 늘어난 367만3천 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3.6%를 기록했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송, 시걸, 친 판매량이, 해외 시장에서 아토3, 아토4, 돌핀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미국 테슬라는 2.0% 줄어든 158만3천 대로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0.2%를 보였다. 특히 유럽 판매량이 12.9%, 미국 판매량이 7.0% 줄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위 중국 지리그룹(122만5천 대), 4위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90만2천 대), 5위 독일 폴크스바겐그룹(89만4천 대), 6위 중국 창안자동차(59만7천 대)가 뒤를 이었다.
▲ 2024년 1~11월 그룹별 누적 전기차 인도량. < SNE리서치 > |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든 51만 대를 팔아 3.3% 점유율로 7위에 올랐다.
SNE리서치 측은 "현대차그룹은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부진했지만, 기아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됐다"며 "특히 북미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11월 1017만5천 대가 판매된 중국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65.3%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보다 39.7%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다.
이어 유럽 279만4천 대, 북미 165만3천 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71만6천 대 순이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