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큐셀 태양광 제품 제조 공장에서 2023년 3월2일 한 직원이 태양전지 패널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북미 태양광 업체로부터 한화로 720억 원을 웃도는 태양광 프로젝트를 인수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각) 태양광 전문매체 PV매거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솔라뱅크로부터 미국 뉴욕주 북부에 위치한 태양광 프로젝트 4개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큐셀이 인수하기로 한 프로젝트는 25.577메가와트(MW) 전력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인수 뒤 설비 완공까지 솔라뱅크가 설계·조달·시공(EPC)을 계속 맡는다.
한화큐셀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프로젝트를 재인수해야 할 의무도 계약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뱅크는 “프로젝트 인수 및 건설을 포함한 계약 가치는 4950만 달러(약 723억 원)”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태양광 모듈 생산 설비 구축 및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프로그램사무국(LPO)에서 14억5천만 달러(약 2조1154억 원) 규모의 대출을 작년 12월 최종 승인받았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과 달튼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기지 ‘솔라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2023년 1월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한화로 3조2천억 원가량이다.
이번 솔라뱅크로부터 인수한 프로젝트에도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제조한 태양광 모듈을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PV매거진은 “해당 프로젝트를 뉴욕주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해 상호 연결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