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업체 에이비엘바이오가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 기술 이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ABL301의 임상 1상 결과에서 성공적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추가적 치매 치료제들과 협업이나 플랫폼 계약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에이비엘바이오(사진)가 2025년 상반기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6일 전망됐다. |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플랫폼을 적용한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2022년 사노피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기술 이전 계약 규모는 10억6천만 달러(약 1조5540억 원)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당시 계약금으로 7500만 달러(약 900억)를 수령했다.
이후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제출 등으로 2024년 10월까지 총 5천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그랩바디-B플랫폼은 혈액뇌장벽(BBB) 셔틀 플랫폼으로 약물의 BBB 투과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혈액뇌장벽은 약물이 뇌척수액과 혈액을 분리하는 장벽으로 BBB셔틀은 이 장벽을 통과하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결과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여 연구원은 “기존 치료제들은 혈액뇌장벽 투과율이 낮다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BBB 셔틀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ABL301 임상 1상에서 안정성 등의 데이터 확인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와 관련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인 3일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3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