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안에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랙록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대형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매수 수요를 꾸준히 견인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이런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 블랙록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대형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높여 2025년에도 시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3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 거래되는 전체 물량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세 상승에 중요한 동력”이라고 보도했다.
블랙록 등 금융기관이 지난해 출시한 비트코인 ETF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전체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비트코인 신규 투자자의 약 75%는 현물 ETF를 통해 시장에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블랙록은 현물 ETF 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랙록이 최근 이어진 시세 상승에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전했다.
조사기관 비트젯리서치는 블랙록이 2025년에도 대형 투자자의 비트코인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강세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물 ETF에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며 올해 비트코인 시세는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비트젯리서치는 향후 가상화폐 규제 환경과 거시경제 측면의 영향이 비트코인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10만8천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비롯한 영향으로 9만7600~9만9천 달러 사이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상승에 다소 한계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9만706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