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새해를 맞아 농업소득 3천만 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농업소득 3천만 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게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경제사업 활성화와 영농 자금지원을 16조 원까지 늘리고 지방자치단체 협력 예산을 800억 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새해를 맞아 농업소득 3천만 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농촌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중개센터를 320곳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한다.
농축협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여 지속발전을 노리겠다고도 설명했다.
강 회장은 “연간 농축협 100곳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행복농촌 구현 △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농협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 추진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상호금융은 특별회계의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1금융권 수준 대고객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독립화에 준하는 혁신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며 “농협금융은 내부통제 및 위험 관리를 통해 신뢰를 높이고 수익창출을 확대해 지원 역량을 십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새해 화두로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꼽았다.
강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한 번 무너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임직원 개개인은 윤리 잣대를 스스로 높이고 각급 조직은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고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