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식(왼쪽),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1차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과 정형식 헌법재판관으로 구성된 수명법관들은 쟁점정리를 비롯한 심리를 진행했다.
정형식 재판관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에게 탄핵심판 청구의 적법요건을 다툴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고, 윤 대통령의 대리인 배보윤 변호사는 구체적 사항을 답변서로 제출하겠다며 다툴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또다른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송달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윤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송달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재판관은 "피청구인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서 심리를 진행하겠지만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약 40여분 간 국회 측과
윤석열 대통령 측의 주장을 들은 뒤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재판진행일정을 조율했다.
그 결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의 중대성을 고려해 다음 재판기일을 2025년 1월3일로 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직접 나와서 발언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