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1%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 위로 올라서며 투자심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24.90포인트) 내린 2404.77에 장을 마쳤다.
▲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0.42%(10.29포인트) 하락한 2419.38로 장을 출발해 장 초반부터 급등한 원/달러 환율 부담 등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중 한 때는 지수가 2388.33으로 떨어지면서 2400선도 무너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1486.7원까지 치솟으면서 고공행진했는데 이에 따라 증시도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460원을 넘어선 뒤 이날 하루 사이 1470원과 1480원선을 한 번에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 위로 올라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9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에 따른 강달러 기조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관한 탄핵소추안 표결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1592억 원어치, 12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1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2.59%)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전자우(0.34%)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2%) 현대차(-1.15%) 기아)-1.94%) 셀트리온(-1.37%) KB금융(-0.58%) 네이버(-1.10%)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9.67포인트) 하락한 665.97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1253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2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5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내렸다.
알테오젠(-0.17%) 에코프로비엠(-1.73%) 에코프로(-2.90%) 리가켐바이오(-4.42%) 삼천당제약(-4.42%) 휴젤(-3.79%) 신성델타테크(-3.78%) 리노공업(-1.49%) 등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HLB(6.52%) 클래시스(0.10%)는 주가가 상승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