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DL이앤씨는 4분기에 플랜트부문 호조로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주택 부분은 다소 부진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 착공 세대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 하나증권이 27일 DL이앤씨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9천 원으로 유지했다. |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DL이앤씨 목표주가 3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DL이앤씨 주식은 3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2024년 착공 세대 수는 기대 이하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981억 원, 영업이익 10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21.0%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은 주택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플랜트부문에서 지속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증가도 수익성이 좋은 플랜트부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총이익률(GPM)은 주택과 토목이 각각 9%와 10%, 플랜트는 16%로 예상됐다. 자회사 DL건설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7.6%다.
4분기 착공 세대 수는 DL이앤씨가 2천여 세대, DL건설은 667세대로 예상됐다. 올해 연간 착공 세대 수 예상치는 DL이앤씨가 8천 세대, DL건설이 3900세대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착공 세대 수가 부진한 탓에 내년 주택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 연간 착공 세대 수를 보면 2021년 1만4천 세대, 2022년 1만 세대, 2023년 4천 세대다. DL건설은 2022년 1만2529세대, 2023년 2100세대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 내년 주택 매출이 올해 전망치보다 9.5%, DL건설 매출도 같은 기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올해 착공 세대 수의 부진 때문”이라며 “다만 주택 원가율은 올해보다 내년에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1777억 원, 영업이익 284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4.2%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