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은 2025년 설립된다. 해당 합작법인 밑에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은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마켓 판매자들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별도 절차 없이 기존에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가운데 판매자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 상품도 G마켓에서 판매된다.
신세계그룹은 두 회사 상품을 각자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판매자를 추가로 확보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연결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대금을 정산할 때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논의하기로 했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한국 브랜드를 앞세워 새로운 사업 기회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본격적 상품 운영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내년 상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축적한 IT 기술을 G마켓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소비자 쇼핑 환경 개선과 함께 판매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판매자들이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과 판매 및 마케팅 분석 등을 통해 보다 세밀한 상품 운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권과 쇼핑 경험이 높아질 수 있도록 투자도 이어가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판매자들의 전 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됨과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과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 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