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스는 26일 자회사 울산지피에스가 상업운전개시신고를 마치고 상업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울산지피에스의 전경. < SK가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가스는 자회사 울산지피에스가 상업운전 개시 신고를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천억 원을 투자한 세계 최초 1.2GW급 LNG·LPG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2022년 착공에 들어간 울산지피에스는 2024년 5월 시운전에 들어간 뒤, 이번 달부터 본격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LPG 중심 사업구조에서 LNG, 발전 사업으로 확장에 성공하며 본격적 LNG 시대 개막을 알렸다”고 밝혔다.
발전용량 1.2GW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비슷한 수준의 용량이다.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동안(가구당 월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울산지피에스는 연간 90~100만 톤 규모의 LNG를 5km 떨어진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로부터 배관을 통해 공급받는다. 회사의 LNG사업 최대 수요처이기도 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울산지피에스는 국내 LNG 발전소 가운데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했다. 배관을 통해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 절감효과가 기대됐다.
특히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지만 LNG가격이 LPG가격보다 높을 때는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클 때에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울산지피에스가 향후 탄소중립 추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피에스는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계획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점을 인정받아 2022년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ESG인증평가 중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키도 했다.
울산지피에스는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 비중을 점차 확대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