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 상장사 에스오에스랩이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스오에스랩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뒤 자율주행 테마가 부각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확대 등으로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에스오에스랩이 미국 자율주행 규제 완화 등에 따라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에스오에스랩> |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설립된 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로 주변 환경과 거리·형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사용된다.
에스오에스랩 주가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6월25일 1만442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후 4975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11월6일부터 에스오에스랩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해 1만2천 원대까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며 에스오에스랩 주가는 약 155% 상승했다”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수급 불확실성도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2025년 말 인간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로보택시’를 공개하고 2026년에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스오에스랩은 로보사업 기대감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에스오에스랩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다목적 모바일 로봇에 라이다를 공급하는 등 로보틱스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반도체웨이퍼운반로봇, 무인자동운반차 등 공장자동화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에스오에스랩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실적전망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오에스랩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1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