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이 4분기 편의점사업부에서 비용 부담 증가 탓에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의 비용부담이 이어지며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23일 GS리테일 주가는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10월과 11월 온화한 날씨로 편의점 방문률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물가 상승으로 임차료와 인건비가 늘고 감가상각비와 광고·판매촉진비 증가 등 비용 부담이 지속돼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편의점사업부는 매출 2조194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5.7% 감소하는 것이다.
슈퍼마켓사업부의 기존점 성장률은 편의점과 유사한 1~2% 수준으로 예상되며 영업손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홈쇼핑사업부는 취급고 감소로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GS리테일이 주가를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유통사업부 GS리테일과 호텔사업부 GS피앤엘로 분할 재상장되며 한 달간 정지됐던 거래가 재개됐다”며 “편의점 점포의 실적 둔화와 점포 폐점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당분간 성장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다만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며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은 최근 호텔사업을 전담하는 GS피앤엘을 공식 출범했다. GS리테일은 유통사업, GS피앤엘은 호텔사업을 전담하는 GS의 중간 지주회사로 분류된다. 인적분할을 통한 존속회사는 GS리테일이며 신설회사는 GS피앤엘이다.
GS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5030억 원, 영업이익 2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8.5% 감소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