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료의약품 생산기업 에스티팜이 상업화 품목의 개수 증가와 주요 제품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현수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에스티팜 목표주가 11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원료의약품 생산기업 에스티팜이 상업화 품목의 개수와 매출 증가에 힙임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23일 에스티팜 주가는 8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2개에 불과했던 상업화 품목 수가 올해 말 기준 4개로 확대될 것"이라며 "에스티팜이 원료를 공급하는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이 원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골수 이형성증 치료제 '라이텔로(성분명 이메텔스타트)'는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킬로마이크론혈증 치료제 '트린골자(성분명 올레자르센)'도 20일 FDA 승인을 획득했다.
두 의약품은 적응증 확대에 따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라이텔로는 추가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해 골수섬유증(MF) 및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트린골자는 중증 중성지방혈증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렉비오는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억3100만 달러를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30% 증가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약 8억 달러로 전망됐다.
2025년에도 에스티팜의 위탁개발생산(CDMO)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가운데 2개 이상이 FDA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4개와 저분자 화합물 1개 품목이 후기 개발 단계에 있다"며 "도니달로센으로 추정되는 혈관 부종 치료제와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MDS) 저분자 신약이 2025년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티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840억 원, 영업이익 300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1.7%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