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크리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의 수출이 금지된다면 중국 반도체 산업은 주요국들과 비교해 10~15년 뒤처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 사진)가 네덜란드 NRC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좋아질 것이란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ASML 홈페이지 갈무리 > |
23일 대만 매체 리버티타임스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네덜란드 매체인 NRC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관련한 질문에 “삼성전자가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인텔과 관련해서는 “경쟁사들도 인텔이 다시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실수’가 이어진다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기업이 생산하는 고급 반도체를 위해서는 인텔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인텔 살리기에 나설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또 반도체 회사의 성공에는 재정적 지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케 CEO는 “(반도체 기업 성공을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개발 투자와 수년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EUV 리소그래피 장비 수출 금지 등 중국 반도체 개발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 제한 조치는 중국 반도체 산업이 10~15년 뒤처지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UV 리소그래피 장비는 반도체 직접회로(IC) 제조에 사용되는 첨단 극자외선 반도체 인쇄 기술이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