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2024년 4분기 권역별 경기 현황. <한국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4분기 국내 지역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에서 모두 전분기와 비교해 보합세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2024년 4분기 지역경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증가했으나 석유정제·화학, 철강 등이 감소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에서 늘었으나 부동산, 숙박·음식점업 등의 위축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경권의 지역경제가 소폭 개선됐으며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동남권, 제주권, 호남권의 지역경제는 소폭 악화됐다.
향후 지역경제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생산은 철강과 석유정제업에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반도체, 조선의 증가세와 자동차 개선세 등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국내 정치, 글로벌 통상정책 등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