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했을 때 비상계엄 재계획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 꽃>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면 비상계엄을 다시 계획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탄핵 심판이 기각돼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게 될 경우 비상계엄을 또다시 계획할 가능성을 물은 결과 ‘가능성이 있다’가 69.1%, ‘가능성 없다’는 29.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7%였다.
‘매우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51.0%였던 반면 ‘전혀 가능성 없다’는 18.5%로 비상계엄에 관한 우려 정도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비상계엄 재계획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광주·전라 80.0%, 인천·경기 73.2%, 서울 70.9% 등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가능성이 있다’가 62.4%였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재계획 ‘가능성이 있다’가 ‘가능성 없다’보다 더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가능성 없다’가 63.5%로 ‘가능성이 있다’(33.1%)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 ‘가능성이 있다’ 응답 비율은 18~29세 73.8%, 30대 86.7%, 40대 87.9%, 50대 72.6%, 60대 57.6%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비상계엄 재계획 ‘가능성이 있다’가 74.0%였다. 보수층은 ‘가능성이 없다’가 54.5%로 절반 이상이었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가 92.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지난 20일과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1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