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사 가운데 글로벌 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이 높은 원/달러 환율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고 인력은 국내에 있어 비용은 원화로 지급하는 게임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더블유게임즈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큰 게임사들이 높은 달러-원 환율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
2024년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92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 3분기 기말 환율보다 34원, 2023년 4분기 기말 환율보다 104원 높은 것이다.
이에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은 일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블유게임즈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카지노 게임을 운영하고 있어, 매출의 10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크래프톤(90%), 시프트업(85%), 넷마블(77%), 네오위즈(37%), 엔씨소프트(29%) 등도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영업 외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각 회사의 모든 글로벌 매출이 달러로 집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수출 지역 통화의 환율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위안, 유로, 엔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게임사의 영업 환경에 우호적"이라며 "현재 상황이 장기화되면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