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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30년 경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로 '깜짝' 발탁, 임종룡 관행 깬 쇄신 카드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12-20 17: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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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성원 전 롯데카드 고문이 우리카드 대표로 ‘깜짝’ 발탁됐다.

우리카드 대표에는 그동안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이 앉았다. 외부 전문가가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카드업계 30년 경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로 '깜짝' 발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관행 깬 쇄신 카드
▲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내정자.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우리금융 핵심 계열사 ‘장남’ 우리카드를 통해 파격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20일 진성원 전 롯데카드 고문을 우리카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우리카드 대표에 우리금융 외부 인사가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존 관행을 깨고 카드사 대표에 처음으로 외부전문가 출신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며 “우리카드는 2014년 출범 뒤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 외부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원 후보는 역대 우리카드 대표와 달리 우리금융 계열사 경력이 없고 카드업계에서만 30여년을 일했다.

진 후보는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나 브니엘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했다.

2006년에는 현대카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실장과 SME사업실장, 금융사업실장, 기획지원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그뒤에는 롯데카드 고문으로 일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외부 출신 선임으로 파격 쇄신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것은 10여 년 전인 2013년으로 그동안 대표에는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임 회장이 외부 전문가 선임으로 우리금융 내부 계파갈등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순이익 90% 이상을 우리은행에 의지하고 있는데 우리은행은 과거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쳐진 한빛은행에 뿌리를 둬 둘 사이 계파갈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같은 흐름은 계파 사이 경영진 안배로 이어져 우리은행장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번갈아 맡았고 우리카드 대표 인선에서도 지난 10여 년 동안 같은 흐름이 지속됐다.

우리카드가 비은행 계열사로서 우리금융에서 맡은 역할이 크다는 점도 파격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은 주요 금융그룹 대비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에야 증권사를 재출범했고 진출을 타진하는 보험업 진출은 금융당국 압박에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카드는 3분기까지 연결기준 순이익 1400억 원을 거두며 우리금융 순이익 2위 계열사로 역할을 해냈다.

다만 우리카드가 전환점을 찾을 필요성도 있었다. 2022년 비씨카드 결제망에서 독립해 자체 결제망을 구축하는 가운데 악화한 업황에 실적도 후퇴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30년 경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로 '깜짝' 발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관행 깬 쇄신 카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카드업계 전반이 고금리 여파에 허덕이는 가운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순이익 1120억 원을 거둬 우리금융캐피탈(1280억)에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진 후보가 카드업계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우리카드 반등을 이끌 필요가 있는 셈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진 후보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 문화를 경험했다”며 “독자결제망 구축으로 홀로서기 중인 우리카드의 업계 내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우리카드에 큰 기대를 내걸었다. 지난해 4월 취임 직후 계열사를 순회방문하며 우리카드에서는 ‘우리카드는 장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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