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자회사 합병으로 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자회사 KB대한특수은행(KDSB)과 아이파이낸스리싱(iFL) 합병이 19일 현지 상무부의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 KB국민카드의 캄보디아 자회사 KB대한특수은행과 아이파이낸스리싱의 합병이 최종 인가를 받았다. < KB국민카드 > |
이번 합병은 KB대한특수은행이 아이파이낸스리싱을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통합 특수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특수은행(Specialized Bank)은 상업은행 업무 가운데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은행을 말한다. KB대한특수은행은 할부금융 등 여신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은행이다.
합병법인은 기존 KB대한특수은행의 현지 인지도를 감안해 ‘KB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 상호명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합병 법인이 캄보디아 내에서 리스와 대출을 통합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농기계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종합 금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대한특수은행이 주력 사업인 자동차 할부금융에 더해 아이파이낸스리싱의 사업 영역인 리스 라이선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 기존 KB대한특수은행은 아이파이낸스리싱이 보유한 지방 거점 확보로 사업 영역 확장 효과를, 기존 아이파이낸스리싱은 조달비용 절감과 KB대한특수은행이 보유한 영업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2018년 7월 KB대한특수은행인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2022년 12월 아이파이낸스리싱 지분 100%를 KB대한특수은행인수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사업 영역 확대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새 출발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 1위 특수은행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