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향후 정권이 교체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비가격 지표 강화와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이 신설돼 국내 관련 기업들에게 유리해졌다"며 "정부 주도의 경매제도가 확대되고 향후 정권 교체 시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경매제도가 확대되고 향후 정권 교체 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사진은 제주도 한경면 해안에 있는 풍력발전 설비. <연합뉴스> |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024년 풍력 설비 경쟁입찰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11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낙찰규모는 2085MW로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해상풍력 입찰 상한가는 1MWh 당 176.6원으로 2023년 167.8원보다 8,8원 증가했다.
정부는 2025년 3~3.5GW, 2026년 2~3GW로 해상풍력 입찰물량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입찰에서 탈락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올해 낙찰 532MW의 물량을 낙찰받았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에서 40km 떨어진 연안에 14MW급 풍력발전기 38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조4천억 원이며 대명에너지가 12.7%, 씨에스윈드가 12.1%의 지분 가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개발비가 큰 만큼 향후 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SK오션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향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매출규모는 약 4300억 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안마해상풍력 관련 풍력발전 타워 공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