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15포인트(0.87%) 하락한 2414.64에, 코스닥지수는 6.12포인트(0.89%) 내린 678.27에 거래되고 있다.
▲ 20일 오전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내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4316억 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22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042억 원어치, 1452억 원어치 팔고 코스닥시장에서도 각각 748억 원어치, 44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네이버(1.19%) 주가를 제외하고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3.09%)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2.82%) 현대차(-1.65%) 셀트리온(-0.47%) 기아(-0.60%) 삼성전자우(-2.49%) KB금융(-0.92%) 등의 주가가 내리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 목표치와 반도체업황을 예측한 여파가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64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미국 상무부로부터 받기로 확정됐지만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미국 생물보안법이 올해 통과가 불발된 영향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1.64%), HD현대중공업(2.16%), HD한국조선해양(0.23%), HD현대미포(0.43%), HD현대마린솔루션(5.34%), 한화오션(2.33%) 등 조선업종 주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50.0원에 개장했다. 전날 급등한 환율이 소폭 안정세를 찾았지만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57%) HLB(-0.43%) 리가켐바이오(-2.70%) 신성델타테크(-0.19%) 엔켐(-0.15%) 주가는 밀리고 있고 에코프로비엠(0.25%) 에코프로(0.30%) 휴젤(0.54%) 클래시스(1.13%) 리노공업(0.84%)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당장 V자 반등,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도 “이미 소외됐고 더 잃을게 없는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투자기회가 생길지 모른다는 예측을 조심스레 해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