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순서대로 나열한 순위. 4위와 5위를 기록한 슈팅 게임 '마블 라이벌즈'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패스오브엑자일 2'를 제외하면 올해 출시된 게임은 확인되지 않는다. < 스팀DB 갈무리 > |
[비즈니스포스트]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동시접속자 수가 3930만 명으로 역대급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러한 성공은 소수 게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팀은 19일(현지시각)부터 '2024 스팀 돌아보기'를 통해 이용자들이 플레이한 게임 수, 달성한 업적, 새로 접한 게임 등 개인별 통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게임 매체 PC게이머가 해당 통계를 분석한 결과, 스팀 이용자 가운데 약 15%만이 올해 출시된 신작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보다 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스웨덴 개발사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의 3인칭 협동 슈팅 게임 '헬다이버즈 2', 중국 개발사 게임사이언스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신화 오공', 큰 인기를 얻은 클리커 게임 '바나나' 등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체 이용자 가운데 47%는 주로 1~7년 전에 출시된 게임에 시간을 할애했으며, 나머지 38%는 8년 이상 된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으로는 미국 개발사 밸브가 각각 2012년과 2013년에 출시한 슈팅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아레나 (MOBA) '도타 2', 크래프톤이 2017년에 선보인 슈팅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이 꼽힌다.
PC게이머 측은 "최근에도 뉴질랜드 게임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액션 RPG '패스오브엑자일 2'나 중국 게임 개발사 넷이즈의 슈팅 게임 '마블 라이벌즈' 등이 흥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대부분의 게임 이용자는 기존에 플레이하던 게임에 시간과 돈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