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밀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에 더해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목표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9일 오전 장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19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10%(1700원)하락한 5만3200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4.80%(8800원) 내린 1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1%대 하락세를 보이는 코스피보다 더 크게 내리고 있다.
마이크론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다음 분기 실적으로 매출 79억 달러, 주당순이익 1.53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매출 89억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9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회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세로는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를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반도체업황을 점검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진다.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5년 하반기에는 성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