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가 정권에 따라 방향이 바뀔 성격은 아니다”며 “은행주 주주환원 강화는 공시된 내용에 따라 실행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키움증권은 17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은행주가 공시한 내용에 따라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은행주 전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0배에서 0.46배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기업가치 제고가 정치적으로 큰 화제였던 만큼 정책 지속성 관련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업가치 제고 정책 성격상 정치 상황에 따라 추진 방향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추진은 해외보다 낮았던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해외 주식시장 대비 저평가된 상황을 개선하려고 추진됐다”며 “정책 방향 자체가 정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환율 상승이 주주환원책에 미치는 악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4분기 은행주 자본비율이 소폭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은 외화환산손실 등을 높여 자본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자본비율이 하락하면 주주환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주환원책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부정적이지만 주주환원 정책을 좌우할 정도로 은행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