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 투자자들이 4개월 연속 국내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9억5천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에 한국 주식을 4조 원 넘게 매각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11월 말 원/달러 환율인 1394.7원으로 계산하면 약 4조1144억 원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8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11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8억1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8월 54억7천만 달러, 9월 30억4천만 달러, 10월 40억5천만 달러 등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채권자금은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한 가운데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축소돼 순유입 규모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