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 미래 전략을 짜는 당내 기구를 출범시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출범식에서 “파탄 난 민생 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무너진 국가 비전을 바로 세워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확실하게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미래거버넌스위원회는 석학을 참여시켜 미래학,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의 주요과제를 논의하는 기구로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부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 과학부 표준국장을 지낸 김록호 박사가 맡았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능동적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는 언제나 기회이기도 하다”며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변화에 끌려가면 기술발전의 혜택이 특정 소수에게 집중돼 경제 침체를 불러오고 극단적인 양극화·사회적 갈등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발전을 통한 생산력 향상과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이 미래를 대비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AI시대의 높은 생산력을 신성장, 그리고 지속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후 위기도 국가가 대대적인 투자로 신재생에너지 사회를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고, 소멸해가는 지방도 살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총괄간사는 차지호 의원이며 인구학과 글로벌 위기 전문가인 코틀랜드 로빈슨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를 비롯해 다이앤 마주라나 터프츠대 교수, 서용석 KAIST 교수, 유연정 서부워싱턴대 교수, 박정재 서울대 교수 등도 참여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