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침대용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지누스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트럼프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27일 장중 지누스 주가가 오르고 있다. |
27일 오전 11시26분 코스피 시장에서 지누스 주식은 전날보다 5.39%(1200원) 오른 2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45%(100원) 낮은 2만21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키운 뒤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며 “지누스가 트럼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25일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멕시코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문서에 내년 1월20일 취임 뒤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생산된 펜타닐(마약)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시정되기 전까지 멕시코에 관세 조치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지누스는 멕시코가 아닌 인도네시아를 통해 미국에 매트리스를 수출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3년 미국의 매트리스 수입국을 보면 인도네시아가 23.0%, 멕시코가 22.7%로 각각 1,2위다”며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경쟁업체 대비 지누스의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