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통신과 금융 등 밸류업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6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12월 밸류업 리밸런싱을 앞두고 경기방어주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밸류업’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통신과 금융 등 밸류업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SK텔레콤과 KT, KB금융, LG유플러스,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제시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히 보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연준 기준금리 결정이 12월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지표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어 통신과 금융 등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밸류업지수 재조정을 앞둔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을 도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는 12월20일 밸류업지수 종목을 재조정(리밸런싱)한다. 편출은 없고 편입만 이뤄진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통신주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기존에 추가되지 않았던 금융주도 편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국내 증시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에 통신주 편입 기대감을 안고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은행주의 밸류업 종목 편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이 추가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현대차와 LG그룹 등 주요 계열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앞으로 다른 대기업까지 확산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