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도발 당일과 부천 호텔화재 사고 추모기간에 골프를 친 것을 놓고 대통령실이 "트럼프 당선인과 골프외교 목적"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국민 대다수는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25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골프라운딩은 트럼프 당선자와 외교를 위한 준비라고 해명한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7%가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답했다.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처장이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9일 골프 라운딩 현장을 취재한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과잉 경호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외교를 위한 준비'라는 응답은 26.4%였으며 모름·무응답은 6.6%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포함한 7개 권역 모두에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보는 여론이 오차범위(6.2%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보는 여론이 우세했다. 70대의 53.1%는 '외교 준비'라고 바라봤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의 86.4%, 중도층의 69.7%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응답했다. 보수층에서는 '변명(43.6%)'이라는 응답과 '외교 준비(49.2%)'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지난 22일과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0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