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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논란 '이세계퐁퐁남' 공모전 탈락, 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11-22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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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논란 '이세계퐁퐁남' 공모전 탈락, 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 네이버웹툰이 22일 별도 공지를 통해 콘텐츠 운영정책과 프로세스 개선 방향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네이버웹툰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웹툰이 여성혐오 콘텐츠로 논란을 빚었던 '이세계 퐁퐁남' 관련해 사과했다. 

22일 네이버웹툰은 '2024 지상최대공모전' 2기 최종 수상작에 '이세계 퐁퐁남'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에 나서며 재발방지 공지를 올렸다. 

네이버웹툰은 공지를 통해 "최근 공모전 관련 이슈로 독자와 웹툰 창작자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간 보내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개선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플랫폼, 만화 창작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자문위는 네이버웹툰 주최 공모전을 포함해 전체 콘텐츠 서비스의 현행 운영정책을 검토한다. 자문위의 검토와 임직원,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선 방향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세계 퐁퐁남'은 네이버웹툰의 '지상최대 공모전 2024' 출품작이다. 지난 9월25일 네이버웹툰 편집부의 1차 심사를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이어졌다.

이 작품은 아내 외도에 절망한 남편이 이세계로 떠나서 겪는 내용을 담았다. 일부 이용자는 '퐁퐁남'이란 여성 혐오 표현을 제목에 내세운 작품이 네이버웹툰 편집부 심사를 통과했다는 게 일차적 불매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퐁퐁남’은 젊은 시절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던 여성과 결혼한 남성을 ‘남이 먹고 남은 그릇을 설거지하는 것’에 비유한 은어다. 1화부터 성별 갈등을 드러낸 뉴스 기사나 댓글이 등장하고, ‘법이 지나치게 여자 측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이용자 갈등을 조장할 만한 내용이 포함됐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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