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뷰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제한되면서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시점이 2025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뷰노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점이 2025년 1분기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뷰노는 주요 경영목표였던 2024년 4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내년 1분기로 미뤄질 전망”이라며 “3분기 시장 추정치보다 영업손실이 컸고 4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뷰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진의 진단행위 보조 및 진단시간 단축 등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등을 분석해 입원 환자의 심정지 위험을 알려주는 '딥카스' 등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뷰노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3분기에는 매출 69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2.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키움증권 추정치보다 컸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2년 연장의 소급적용 관련 영업문제와 추석 일반 병상 이용률 하락, 의료파업 사태 지속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뷰노는 국내 딥카스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뷰노는 3분기 딥카스 국내 매출로 59억 원을 거둬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23.4%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국내 상급종합병원 18개소를 포함 병원 97곳에서 딥카스를 사용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현재 각각 병상 2424개, 1541개를 보유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딥카스 도입 관련 검토가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딥카스는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2025년 4분기에는 미국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