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선정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게임 시상식이다.
▲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20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선정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 갈무리> |
협회 측은 최근 10년 동안 진행된 연도별 시상식의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의 소속·약력, 심사평정표 등 평가 기준표, 회의록 등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경훈 한국게임이용자협회 이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이용자협회의 심사 관련 정보 요청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제기된 불공정 의혹을 계기로 이뤄졌다.
넷마블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지만, 시프트업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등을 포함해 7개의 상을 싹쓸이 했다.
이에 게임 이용자들은 선정 과정에서 상업적 성과가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재직 시기 불공정 심의 논란, 소속 직원의 비위, 발언 실수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에 공로상을 수상한 것도 논란을 키웠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