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주가가 장중 6%대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15분 기준 CJ제일제당 주식은 전날보다 6.02%(1만5500원)오른 27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 19일 오전 CJ제일제당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
CJ제일제당은 전날 장마감 뒤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후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사업부 몸값은 최대 6조 원 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문은 식품 조미 소재와 동물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가 주력이다.
2023년 매출은 4조1343억 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조1952억 원, 영업이익 2792억 원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나선 것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건강기능식사업부문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1조3천억 원으로 매각한 뒤 2조1천억 원을 미국 냉동식품 2위 업체 슈완스컴퍼니에 투자하기도 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부터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하고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의사결정을 시작했다”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식품 사업 확대로 이어지는 인수합병(M&A)이 이뤄진다면 저평가 해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바이오사업 매각과 관련해 이날 오후 6시까지 CJ제일제당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