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율주행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단독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율주행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내년부터 베어로보틱스의 로봇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 카티’ 등에 쓰일 원통형 배터리 ‘2170(지름 21mm, 높이 70mm)’를 단독 공급한다.
또한 향후 기술협력 등의 협업을 논의한다.
회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영역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배터리 공급계약과 기술협력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협력관계를 구축,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세계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판매를 시작했으며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전 세계 20개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100를 최근 출시하며 물류로봇 시장에도 진출했다.
서비스 로봇은 소비자의 일상 공간에서 활동하는만큼 안전성을 갖추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와 특허 기술인 세라믹 코팅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