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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7년만에 외국인 사장 선임, 장재훈 부회장 승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11-15 1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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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7년만에 외국인 사장 선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재훈</a> 부회장 승진
장재훈 현대차 신임 완성차담당 부회장(왼쪽)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57년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힌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하는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15일 발표했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와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1월1일부로 장재훈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해 임명한다.

장 사장의 부회장 승진으로 2021년 연말 임원임사에서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직이 부활하게 됐다.

장 신임 부회장은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올 3월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됐다. 

장 신임 부회장은 앞으로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현대차는 글로벌 관리체계 고도화와 고객 중심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을 내년 1월1일부로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한다.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대표이사는 현대차에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했다. 

그는 스페인 태생으로 도요타 유럽법인 스페인·포르투갈 판매 마케팅담당, 닛산 멕시코·북미·중국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내년 1월1일부로 사장으로 영입, 임명한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부사장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우수한 사업 실적 달성과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8일부로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 그룹은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오준동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 상무를 현대케피코 대표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각각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 전무,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 전무는 부사장으로, 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유영종 현대케피코 부사장, 유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고문과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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